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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트리에-센티멘탈 벨류'를 보고 (내용포함)

광화문 씨네큐브는 세계 각국 영화제에서 수상한 예술 영화들을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지나치게 상업적이지 않으면서 접근성과 시설이 편리하기에, 씨네필이 장래희망인 사람으로서 씨네큐브는 서울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이다.2026년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오스카 후보로 오른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씨네토크를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장안의 화제인 유투브 '민음사티비'의 김민경 편집자 님과, 바로 이전에 티스토리에 글을 쓴 원소윤 작가/코미디언 두 분이 함께 나오신다기에 설연휴 초입 토요일, 아침에 춘천에 가려고 했지만 기차표 일정을 바꿔서 씨네토크에 다녀왔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감독 노르웨이 출신 백인 남성 요아킴 트리에의 영화다.사누최는 현대인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지..

책과 영화 2026. 2. 21. 17:19
'원소윤 -꽤 낙천적인 아이'를 읽고

한 달에 한 번 글을 쓰기로 한 블로그에 석 달이 넘게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가 호기롭게 '책과 영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첫 글을 쓰려고 한다. 새해 다짐이라는 것을 언제부터 했을까? 초등학교 4학년쯤부터 했을까?그렇다면 20번 남짓한 새해 다짐을 할 때마다 들어간 책 읽기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일 년에 서너 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 같다.나의 추구미에 걸맞는 책을 고르면 조금 읽다가 지루해지고 병렬독서라는 말이 생겨서 다행이지, 쉽게 포기하는 독서가이다. 작가 원소윤의 '꽤 낙천적인 아이'는 술술 읽힌 책이다.나와 동갑이어서 그런지 일상적인 이야기여서 그런지 처음 만났지만 정말 잘 맞는 친구가 본인의 인생사를 들려준다는 느낌으로 읽었다.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추석 연휴에 집에 내려가서 혼자..

책과 영화 2025. 11. 16. 20:45
2025.06.29 서른 즈음에

만 나이 29살, 한국 나이 31살로 부정할 수 없는 서른 살을 앞두고 있다.건축나이 10살이에 비로소 건축으로 돈 벌어서 저축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또 새로운 첫 발을 내딛은 것 같다. 매년을 돌이켜보면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는 한국 현대사에 큰 일이 많이 일어나기도 한 6개월이었다.사실 매 달 티스토리 글을 올리기로 한 결심을 야매로 지키기 위해서 지난 달에 비공개 글을 올리고내용을 조금 덧붙인 다음 공개 포스트를 하려고 했었지만,몇 주 동안에 대통령선거, 취업, 아빠의 환갑 등 새로운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바람에한 달 결심을 못 지키더라도 쓰고싶은 내용을 적는게 더 중요하기에 5월에는 새 글을 올리지 못하고 지나갔다!2025년이 절반 지나간 시점에서 새..

일기 2025. 6. 29. 12:38
2017-2019 하드털이 추억여행

얼마 전 대학생 시절에 쓰던 외장하드를 열어보았다.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잘 확인하지 않던 외장하드였는데, 1학년시절부터 5학년 졸업작품 작업파일까지 자료들도 들어있고, 필름카메라를 처음 구입한 2017년 1월부터 찍었던 사진들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중고나라에서 펜탁스 미슈퍼를 케이스, 광각렌즈, 스트랩까지 15만 원에 구입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 한 롤도 받았다.요즘 시세를 찾아보니 22-25만원 정도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오르는 공산품에 필름카메라도 있습니다 여러분)홍대입구에서 거래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열차에서 찍었던 사진들부터 찾을 수 있었다.카메라 구입 직후에 찍은 첫번째 두 번째 사진. 초점도 안 맞고 빛도 들어가 있다. 며칠 뒤 동네를 걸어 다니며 찍은 사진. 졸업한 ..

사진 2025. 4. 30. 14:03
2024 울릉도

작년 10월에는 생일을 기념하여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다.울릉도는 3번째 방문이다.대학교1학년때 동기들과 처음가본 뒤 4학년 즈음 가족들과 다녀왔다.지난번 두 번은 모두 운이 좋게 독도에도 선착할 수 있었다.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는 곳에 부모님과도 갔으니 4대가 덕을 쌓은 것일까? 울릉도에 가는 배편은 4가지가 있다. 강릉, 동해, 울진, 포항울릉도는 경상북도에 속해있다 보니, 거리상으로는 동해와 강릉이 짧지만 포항이 주 배편인 느낌이다.포항-울릉도간 배편이 다니는 도동항이 가장 번화한 동네이다.우리는 강릉항 여객터미널에서 저동항으로 가는 배를 탔다.(배는 꽤나 흔들리기 때문에 여객터미널에서 파는 멀미약은 필수다)울릉도에 도착하면 맨 처음으로 북저바위가 보인다!그리고 울릉도 저동항의 풍경산과 바다..

사진 2025. 3. 31. 20:21
2025. 02. 25 새해다짐

다소 늦었지만 새해 다짐을 선언한다.25년 2월 25일은 2월 5일과 더불어 올해를 대표하는 날 이니까! 목표1. 한달에 한번씩 티스토리에 글쓰기2. 자기 전 일기쓰기, 듀오링고와 더불어 책을 읽기(3장씩이라도)3. Revit 배우기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Revit 은 3월 둘째주부터 배울 예정이다.20대 초반 몇 년간 새해 다짐으로 매일 일기를 쓰겠다고 결심했었다.이제는 일기가 너무 익숙한 습관이 되어서 가끔은 반복적으로 적기만 하고 성찰 없이 흘려보낸다는 느낌이 든다.일기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된 것처럼, 책 읽기도 언젠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얼마 전 영화 바빌론을 다시 보았다.처음 봤을 때는 시각적 화려함과 재즈 음악에 빠져서 미쳐 간과한 장면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

일기 2025. 2. 25. 23:10
2023 덴마크-코펜하겐

잊고 있었던 2년 전 코펜하겐 여행기를 다시 정리하며 사진을 올려본다. 코펜하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 계기는 얼마 전 알게 된 언니가 코펜하겐에서 거주했던 기억을 공유하며 다시금 도시의 건축과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아직 네덜란드에서 일하던 시기에 생일을 자축하며 다녀온 여행이다. 경험주의자로서 생일에 선물을 받는것 보다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여행 내내 날씨는 흐렸지만, 생각한 코펜하겐의 분위기와 더 어울렸기에 도시를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공항 터미널부터 군더더기 없이 잘 관리된 모습이다. 고층 사무소건물의 주 출입구같은 느낌이 난다. 공항 건축이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

사진 2025. 1. 31. 13:26
2024.11.29 태어나 처음으로 사기를 당하고

모던락 음악 장르를 가장 많이 듣게 된 뒤로 오아시스는 줄곧 가장 좋아하는 밴드였다. 해체된 뒤 좋아하게 되어 그들의 완전체를 볼 수가 없다는 점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다. 젊은 불꽃이 시간이 지나 소강상태에 도달하듯 오아시스도 재결합을 하게 되어 한국에 내한을 하는 날이 왔다. 꿈꾼 적도 없는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 이런 기분일까.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도 콘서트에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주일 전 공연 일정과 선예매 절차가 뜨고, 언제나 덕질에 서투른 나는 선예매에 당첨되지 못했다. 어제 선예매 티켓팅이 끝나고 오늘 2차 예매가 시작되었다. 오늘 12시 00분 00초에 예매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50,000여 명의 대기자가 있었고 좌석 예매율은 점점 올라갔다. 같이 가자고 초대한 친구와 또..

일기 2024. 11.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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