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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겨울방학때 떠났던 독일&스위스여행의 스위스 편!

 

시간이 지나갈수록 과제 마감이 다가오듯 초조해져서 빨리 써야겠다고 다짐한 지 두달이 지나서야 올리는 사진들.

 

Le Corbusier - Pavilion

르 꼬르뷔지에의 큰 팬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연달아 꼬르뷔지에 건물 답사를 갔었다.

 

그만큼 건축하는 사람에게는 피할 수 없는 존재.

 

박물관이지만 현재는 운영하고있지 않아서 내부에 들아갈 수 없었다.

 

1960년대에 지어진 꼬르뷔지에의 후기 작품이라서 여태까지 보았던 그의 건물들과는 색상, 형태가 달랐다.

 

Zurich Limmat River

스위스에 있는 동안은 취리히에 있는 동기 친구의 집에 머물렀다.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위치한 시내 중심부에 있는 집이었다.

 

오전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찍은 사진.

 

Vals 가는 기차

발스라는 작은 마을에 건축가 피터줌토가 설계한 온천이 있어서 보러갔다.

 

호텔에 딸려있는 온천으로 호텔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날과 온천만 이용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었다.

 

유명하지 않은 작은 마을이라 기차를 타고가는 내내 자연스러운 스위스 시골 풍경을 볼 수 있었다.

 

Vals

기차를 두번 갈아타고, 버스를 한번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이다.

 

스위스 산자락에는 저런 듬성듬성한 나무 헛간들이 있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Peter Zumthor - Therme Vals 1

드디어 도착한 발스 온천!

 

건축물 답사를 가 보면 사진으로 검색해서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디테일의 중요성.

 

내가 너무 우러러 보는 건축가라서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Peter Zumthor - Therme Vals 2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해서 건물을 한바퀴 둘러보며 외부사진을 찍었다.

 

온천은 노천탕과 각기 다른 테마와 온도의 작은 온천이 있었다.

 

작은 정사각형 창문이 있는 곳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파에 누우면 눈높이에 맞게 밖으로 시야가 연결된다.

 

Peter Zumthor - Therme Vals 3

많은 건축학도들이(적어도 내가) 피터줌토를 우러러 보는 이유는

 

건축계 최고의 상을 받았지만 '스타'건축가 라는 칭호보단 '동네'건축가 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는 건축물에 쓰이는 재료를 주변에서 찾아 주변에 어울리는 환경을 제공한다.

 

Flumserberg

다음날은 스키를 타러 플룸서버그 라는 스키장에 갔다.

 

알프스 설원에서 스키를 타다니. 낭만적이다.

 

하지만 눈보라가 얼굴을 공격해서 눈물이 났다.

 

Flumserberg

왠지모르게 귀여운 버스정류장.

 

동기가 영화 러브레터속 설원이 생각난다며 다같이 저녁에 러브레터를 보았다.

 

Lucerne Capel Bridge

호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 루체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라고 한다. 일부분은 화재로 인해 보수공사 중이었다.

 

내부에 벽화처럼 역사적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Lucerne

약간의 언덕을 올라서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했다.

 

루체른은 대학교때 자매학교가 있는 곳이어서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싶었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아쉬웠었다.

 

이렇게 여행으로 오게 되다니 사람일은 알 수 없구나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Rigi Mountain 1

루체른을 대표적인 곳으로는 리기산이 있다.

 

역 앞에서 배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

 

겨울철에는 눈썰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던지라 다시 같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Rigi Mountain 2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풍경은 평화롭고 아름답다.

 

이런곳에 살아도 걱정근심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어디에 살더라도 저마다의 걱정이 있겠지만.

 

자연경관이 주는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 여행이었다.

 

Lucerne

다시 배를 타고 루체른 시내로 돌아오며 스위스 여행은 끝이 났다.

 

존경하는 건축가의 온천에 가고, 설원에서 스키를 타고,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보고

 

좋은 경험들로 가득한 여행이었다.

 

늦게 사진을 올리느라 두달 전 느꼈던 감동은 약간 더뎌졌지만,

 

이렇게 다시 회상하게 되는것도 좋다.

 

수학여행과 그 이후 사진들도 천천히 올릴지 모른다는 것을 암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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