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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일주일간 본격적인 개강에 앞선 인트로덕션을 진행했다.
인트로덕션에서 한 프로젝트는 델프트 돌아다니기-
델프트 시내, 외곽을 돌아다니면서 외국인으로서 건축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보고 느끼고 발견한 것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했다.
3-4인이 한 팀을 이뤄서 팀별로 이목을 끄는 장소, 혹은 현상에서 각각 미션을 로드맵처럼 만들면,
금요일에 다른 팀들이 만든 미션들을 합쳐서 책으로 만들고,
토요일에는 그 책을 들고 올해 입학생과 작년 입학생이 새롭게 팀을 만들어서 도시탐험을 했다.
인트로덕션을 아주 가볍게 생각했는데 간단한 듯 재미있으면서도 피곤한 프로젝트였다.
왜냐하면 엄청 많이 걸었다.
매일 최소 15,000보 정도 걸은 듯하다.
첫날은 엄청 걸으면서 설명을 듣고 난 후 환영회를 위해 바에 갔는데
6명이 있는 테이블에 나초와 또띠아피자만 시켜줘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 학과 행사에서 배불리 먹겠다는 욕심은 버려야겠다.
일요일에는 헤이그 해변에 있는 바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가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졸업하고 바로 온 친구도 있고, 4년간 일을 하다가 온 친구도 있고, 순수미술을 공부하고 온 친구도 있고
배경은 다 다르지만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한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다니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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