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네덜란드 델프트

드디어 시작하는 네덜란드 시리즈 1탄

 

델프트는 로얄델프트 접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그린 화가 베르메르의 고향, 델프트 공대 세가지가 유명하다.

 

Architect Hendrick de Keyser - Stadhuis Delft

Architect Jacob van der Borch - Nieuwe Kerk

델프트 시내에 있는 가장 큰 광장(마켓)을 마주보고 퍽 고풍스러운 델프트 시청과 신교회가 있다.

 

그리고 초콜릿포장지에서 볼법한 광장을 에워싸는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청 앞에서 가끔 관광마차가 출발을 하는데 돌로된 바닥에 말발굽 소리가 울리는 것이 꽤나 듣기 좋다.

 

신교회에 탑이 색이 다 다른 것은 돌을 각각 다른곳에서 공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벨기에, 독일 국경지대까지 가야지 채석장이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돌을 많이 쓰고 돌에 채색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광장 뒷편에는 네덜란드 그림에서나 볼법한 운하와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Nieuwe Kerk Stairs

교회에 이 비좁은 계단을 오르면

 

델프트 도시풍경을 볼 수 있다.

 

사람들, 건물들이 축소판으로 보이는 것이 귀엽다.

 

건물들 지붕을 보면 앞면은 회색, 옆면과 뒷면은 주황색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회색 기와가 주황색보다 비싸서 길에서 보이는 부분에만 사용했다고 한다.

 

이 사람들.. 꽤나 과시적이잖아..?

 

어느 골목을 걷다가 갑자기 보게 된 도시 지도.

 

17세기 네덜란드가 왕성한 무역으로 부유했을 때 델프트가 상당히 큰 도시였다는 것을 타일의 섬세함과 완성도를 보고 다시금 깨닫게 된다.

 

(지도가 언제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Architect Liesbeth van der Pol - DOK Center 1

Architect Liesbeth van der Pol - DOK Center 2

Architect Liesbeth van der Pol - DOK Center 3

델프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시립도서관이다.

 

건물이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고 외부에 파라솔이 있어서 처음 보았을 때는 그냥 식당인 줄 알았다.

 

내부도 쾌적하고 무엇보다 책장에 책을 진열하는 방식이 너무나 신선하고 깜찍하다.

 

앞으로 애용하게 될 장소가 될 것 같다.

 

Architect Mecanoo - TU Delft Library 1

Architect Mecanoo - TU Delft Library 2

Architect Mecanoo - TU Delft Library 3

Architect Mecanoo - TU Delft Library 4

Landscape Architecture로 너무나 유명한 델프트 공대 도서관

 

삼각뿔은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걸까

 

내부는 생각보다 작고 삼각뿔에 앉아있으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한 달 동안 네덜란드에서 본 네덜란드 건축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에는 아주 탁월한데 실제 들어갔을 때는 괴리감이 느껴진다.

 

TU Delft Faculty of Architecture 1

TU Delft Faculty of Architecture 2

TU Delft Faculty of Architecture 3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지 짐작이 잘 안 가는 건축학과 건물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오후 5:30이면 건물 문을 닫는다.

 

다행인 것은 5:30에 문을 닫는다는 것, 불행인 것은 아직 개강도 하기 전인데 문을 닫기 직전까지 학교에 있었다는 것..

 

(그 이후에는 정오에 문을 닫는 도서관에 가서 10시까지 동기들과 인트로 주간 프로젝트 마무리를 했다.)

 

Paagman Books Delft

시내에 있는 꽤나 규모가 큰 서점

 

예술, 사진, 건축 코너도 아니고 건축만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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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가는 도시들은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서 매일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고 미술관도 열심히 다니고 했는데

 

앞으로 일 년 반 동안 시간을 보낼 곳이라고 생각하니 한없이 여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