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포르투갈 포르투

드디어 포르투 편을 쓰게 되었다!

 

나의 최애 도시 포르투

 

한달간 마드리드에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다녀왔던 도시이다.

 

Porto Mcdonald's

포르투에 있는 맥도날드

 

맥도날드 지점중에 아름다운 지점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여행을 다니면서, 맥도날드의 모습이 그 도시의 건축적 분위기를 잘 나타내 준다는 생각을 했다.

 

한 도시의 건축적 소양을 알려면 중심가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 보아라 - 곡예사

 

유명한 사람이 나랑 비슷한 생각 먼저 말해서 뺏기지 않게 인터넷 세상에 저장해놓아야지..

 

포르투 도시 분의기는 

 

이렇고,

 

이렇다.

 

오래된 건물, 보도블럭으로 이루어진 도시에서

 

이렇게,

 

 

이렇게

 

개성있는 가게들이 조화를 이뤄서 너무 고풍스럽기만 하지도 너무 요란법석 하지도 않은 도시이다.

 

 

그리고 분위기에 정점을 찍는

 

푸른색 도우루 강과 하늘 사이에서 볼 수 있는 멋진 도시전경과

 

Architect José Figueiredo Seixas - Igreja do Carmo

푸른색 하늘에 걸맞는 푸른색 타일벽화 아줄레주가 있다.

 

포르투에는 아줄레주로 유명한 성당 카르무 성당과 알마스 성당이 있는데 나에게는 카르무 성당의 은은한 색감이 더 편하고 좋았다.

 

  Architect Théophile Seyrig - Luís I Bridge

밤에는 멋진 동 루이스 1세 다리가 또 도시를 빛나게 한다.

 

에펠탑도 그렇고 금속 구조체는 밤 조명에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에펠탑을 만든 구스타프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리에그가 만들었다고 한다..)

 

Álvaro Leite Siza

포루투에 볼 중요한 것중 하나는 바로 알바로 시자의 건물들이다.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세르발베스 미술관에서 알바로 시자의 작품집을 보았다.

 

한국에 설계한 미메시스 미술관도 아직 못 가봤는데..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Serralves Museum 1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Serralves Museum 2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Serralves Museum 3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Serralves Museum 4

동선이 재미있고 장면마다 숨겨진 디테일이 있는 건물이다.

 

외피와 내부 공간이 직관적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내가 느낀 알바로 시자 건축의 특징인데,

 

이곳에서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미술관과 연결되어 있는 넓은 정원이 있어서 더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느꼈다.

 

좋은 건물에 가서 구경을 하고 나면 늘 내 부족한 표현력 때문에 아쉽다.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Porto School of Architecture 1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Porto School of Architecture 2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Porto School of Architecture 3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Porto School of Architecture 4

그리고 알바로 시자가 나오고 설계한 포르투 건축 학교.

 

본인이 나온 학교를 다시 설계하는 기분은 어떨까.

 

공사중이어서 외부 사진을 멋들어지게 찍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학교 곳곳을 재미있게 구경했다.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The Leça Swimming Pool 1

Architect Álvaro Leite Siza - The Leça Swimming Pool 2

알바로 시자 투어 마지막.

 

바다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레싸 수영장이다.

 

겨울이어서 운영을 안하고있어서 아쉬웠다.

 

외부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해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관리인을 만나서 뭐라고 혼내시길래 뛰어 도망치느라 사진을 잘 못찍었다.

 

먼 훗날 여기서 해수욕을 즐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쉬운 마음을 달랬는데

 

잘하면 몇 년 안에 실현가능할지도 모르겠다!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1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2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3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4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5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6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7

Architect OMA - Casa da Música 8

포르투 여행 유종의 미를 장식한 OMA의 카사 다 뮤지카

 

외계에서 온 돌덩어리 같은 형태에 내부 공간도 예상치 못한 질감, 공간감이 계속된다!

 

사실 내부 유료 투어가 있었는데 콘서트가 끝나고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몰래 잠입해서 구경하다가

 

이번에 만난 관리인께는 출구를 잃은 사람인척 연기해서 혼나지 않고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

 

훌륭한 건축을 공짜로 보려는 뻔뻔한 태도.. 죄송합니다..

 

 

Port wine

포트 와인으로 이번 포르투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포르투는 꼭 다시 들려서 더 여유롭게 즐기면서 돌아다니고 싶은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