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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당일치기로 하루 다녀온 톨레도
지금은 2021년, 나는 네덜란드에 있는데
4년 전 다녀온 스페인 여행 기억을 되짚어가며 글을 쓰는것이 생각할수록 어색하지만
시작했으니 끝을 보아야 하기에 이어서 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도시로 올라가는 건물이라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성곽도 아닌 무언가.
전형적으로 유럽스럽고 또 적당히 현대적이다.
내부에는 이렇게 편리하게 에스칼레이터가 있다.
만약 계단이었다면? 끔찍하지요..
외부에 계단도 있으니 계단을 사랑하는 분은 실망하지 마세요.
톨레도 시내에 도착하면 모두 시내 순환 트램을 타길래 한번 타 보았다.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과 함께 타서 그런지
열차에 타 있는 내내 한국어만 들렸고 마치 애버랜드 열차를 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보영 지성 부부의 결혼사진 촬영지와 꽃보다 할배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열차를 타면 몇 번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톨레도 시내가 다 보이는 곳에서도 한번 내린다.
이전에 나라면 너무 감격했을 풍경인데
이때는 스페인 여행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던 시점이라
별다른 큰 감흥이 없었다.
복에 겨웠구먼..
시내를 걷다가 그냥 들어가서 시킨 생맥주인데
인생맥주로 손에 꼽을 수 있는 맥주이다.
부드럽고 향도 좋았다.
주문에 오류가 있어서 실수로 메뉴 2개를 먹었는데 (타파스;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 이라서 기별도 안감)
허여사님께 얘기했더니 돈을 흥청망청 쓴다며 혼나서 너무나 속상했다는 것은 주구장창 우려먹는 에피소드 중에 하나
해질녁 풍경은 제법 예뻤다.
야경은 왜 언제나 예쁠까.
밤에도 빛나는 에너지가 헛되게 쓰이지 않고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서 그런걸까
밤에도 빛나는 불빛은 하늘이 밝아져 별을 볼 수 없게 하지만
특정 건물에서 나오는 익숙한 불빛은 현대인에게 어느정도 별자리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을까
밥먹고 좀 걷다가 본 다리.
엄청 오래되었고 세계대전에서 폭격에 살아남았다는 유럽 대부분 석조다리가 갖고 있는 비슷한 역사가 있는 다리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서울-가평 정도인 도시
한국인 여행객이 정말 정말 많고
유럽 다른도시들을 많이 다녀봤다면 굳이굳이 가볼 필요는 없지만
유럽 소도시 특유의 조용한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시기가 곧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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